창원 진해 석동 정수장 유충 발생…창원시 특별조사위 구성

창원 진해 석동 정수장 유충 발생…창원시 특별조사위 구성

기사승인 2022-07-09 22:50:20
창원시 진해 석동 정수장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발생해 창원시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은 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7일 오전 10시경 석동 정수장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발견됐고 유충의 불활성화율을 높이기 위한 염소 투입을 비롯해 여과지와 침전지에 대한 세척 등 유충 발생 매뉴얼에 따른 7가지의 긴급조치를 신속히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차에 걸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해 수돗물 모니터링 지점을 선정하는 한편 여과지 여층 조사와 공급 관로 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급속여과지(14지)에 대한 역세척을 추가 실시했고 각 가정으로 유충이 흘러나갔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석동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진해 용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오전에는 진해도서관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등 10개소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1개소에서 유충이 검출됐으며 8일 신고된 2건을 포함해 총 3건의 유충이 검출됐다.

오후에는 오전 10개소를 포함한 진해구 관내 33개소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향후 매일 이들 33개소에 대해 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안 부시장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석동 정수장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진해 안청공원 물놀이장은 오늘부터 잠정 폐쇄했고 일선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공공기관, 기업에 등에는 식품 가공 시 유의사항을 안내해 조리 시 정수와 끓인 물을 사용하도록 권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에게도 유충 발생상황과 조치사항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Q&A)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와 SNS 등에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시민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진해급수센터는 24시간 비상 급수 대책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유충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유충 발생 원인뿐 아니라 창원 전역의 상수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안 부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과 밀접한 수돗물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안겨드린 점, 유충 발생 사실 전파가 지연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총 동원해 최대한 빨리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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