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역사박물관(관장 김흥배)은 지난 8일 강원도로부터 원주매지농악 보존회장 강성태 씨를 명예보유자, 전수관장 강영구씨를 보유자, 강주석 씨와 성남진 씨를 전승교육사로 각각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강성태 명예보유자는 1976년부터 농악의 상쇠(꽹과리)를 맡았다.
2006년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5-2호 원주매지농악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강원 영서지역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고령으로 전승 활동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는 어렵지만, 원주매지농악 보전을 위해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보유자로 지정됐다.
강영구 보유자는 부친 강성태 씨로부터 농악을 전수 받았다.
2008년 전승교육사로 지정돼, 원주매지농악전수관의 관장역할을 맡아 매년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단오제, 문화재청 문화재활용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통민속 보존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는 보유 예능인 태평소, 농요뿐만 아니라 상쇠로서의 기량이 뛰어나 앞으로 원주매지농악을 이끌어 후학 양성에 힘써 활기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전승교육사로 지정된 강주석 씨와 성남진 씨는 강성태 명예보유자로부터 매지농악을 사사 받아 2006년 이수자로 선정됐다.
각종 공연에 참가하는 등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농악교육활동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승에 헌신해 온 보유자들을 예우하고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 활동에 전념해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보존할 수 있도록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