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새로운 정선읍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선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따르면 침체된 관광지(자원) 및 유휴공간 개선을 위해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238억 원을 들여 ‘지붕 없는 박물관, 정선 아리랑 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2019년 기준 정선 전체 여행객 1123만 명 중 533만 명(47.5%)이 강원랜드 방문객인 만큼 기존 강원랜드 위주의 위락 엔터테인먼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선 아리랑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골목길 산책 여행’을 목표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직접 즐기는 정선-주민과 관광객의 참여 체험/전시/공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열린 박물관’을 통해 정선-정선읍 전체를 아리랑과 생활사 전시/체험/공연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다시 가고픈 정선’이 되고자, 다양한 관광콘텐츠 제공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및 재방문 유도하고, 아리랑시장 방문객의 아리랑 골목길 유도를 통한 정선읍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연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사업으로는 ▲아리랑마을 관광 통합브랜드 구축 ▲아리랑마을 관광콘텐츠 구축 ▲아리랑마을 오픈에어 뮤지엄으로 구성된다.
아리랑마을 관광 통합브랜드 구축 부문에선 ▲브랜드/캐릭터 개발(아리랑 굿즈 개발) ▲통합 홍보 플랫폼 구축(통합관광 앱 개발 및 운영관리) ▲아리랑마을 관광브랜드 홍보(인플루언서 마케팅, 정선살기 이벤트, 홍보물 제작 배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리랑마을 관광콘텐츠 구축 부문에선 ▲아리랑 골목길 자원 루트화를 통한 골목길 투어코스 개발 ▲아리랑마을 스토리텔링 ▲도보투어 관광 안내 기반시설 조성 ▲이야기·음악·야행 골목길 투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리랑마을 오픈에어 뮤지엄 부문에선 ▲아리랑 골목 뮤지엄 ▲아리랑 골목 콘서트 ▲아리랑 골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관리운영 사업에선 아리랑마을 관광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리랑마을 운영위원회 구축, 운영사무국(DMO) 조직 및 운영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아리랑마을 관광 인력 육성 및 역량 강화 부문에선 아리랑마을 크리에이터와 해설사를 위한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관광분야 스타트업 사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아리랑마을 관광 앵커시설 조성-3YO프로젝트, 정선 생활사 박물관, 아리랑 Air 테라스, 상유재 및 아라리촌 정비, 아리랑 골목 야간조명 설치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