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14일 상관면 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인 죽림온천단지 활성화 건의에 대해 “민간투자유치 등 방안을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취임 후 13개 읍면 방문 사흘째를 맞아 이날 상관면과 구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의원과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유 군수는 상관면 방문에서 죽림리 공덕마을 이상현 이장의 ‘죽림온천단지 활성화 추진’건의에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일대 293만 1300㎡ 부지에 대중목욕탕과 음식점 등 6동이 들어서 있던 죽림온천단지는 지난 1990년 12월 온천지구로 지정, 방문객들이 늘면서 호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복합적인 이유로 2008년 3월 온천 영업이 중단됐고, 온천 쇠락과 함께 2020년 5월에는 온천원 보호지구까지 폐지되면서 노후화된 시설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온천지구가 해제됐지만 토지소유주가 다수이고, 대부분 외지인들이어서 신규개발에도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유 군수는 “온천원 보호지구가 폐지됨에 따라 민간투자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모델 제안이나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며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