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생태계 복원 및 수출’ 정책…경북도 ‘잰걸음’

정부 ‘원전 생태계 복원 및 수출’ 정책…경북도 ‘잰걸음’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 위한 정책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2-07-27 09:39:12
경북도는 27일 포스텍에서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2022.07.27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경북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경북도는 27일 포스텍에서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관계중앙부처와 원전지역, 전문가 등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등 원전 관련 중앙·지방부처와 시민단체, 한수원, 두산중공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7일 포스텍에서 열린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2.07.27

발제자로는 최영대 사실과 과학 공동대표가 ‘국가 주력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한 원잔의 가치평가’에 대해, 조항진 포스텍 교수가 ‘미래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원자력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박상덕 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 상임대표가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도약을 위한 국자원전전략’에 대해,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이 ‘원전수출 추진 현황 및 경쟁력 제공방안’에 대해 발표를 했다.

발제자들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대부분이 전력 다소비 장치산업이어서 저렴하면서 고품질의 전기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가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원은 원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김무환 포스텍 총장을 좌장으로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 김종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구본철 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 공동대표, 조기양 사실과 과학 시미네트워크 공동대표, 강창호 에너지흥사단 단장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과 더불어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포스텍에서 열린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2.07.27
한편, 경북도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신속히 재개하고 이를 정부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라”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지시했고,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의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개시하기 위해 최근 환경부와 관련 실무 절차에 착수한 뒤 2024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을 조만간 출범한 예정이며, 원전수출국 신설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이집트 등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수주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원전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법·제도적 정비와 국가 간 협력 강화 등의 방안도 모색 중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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