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이탈리아로 간다…나폴리, 김민재 이적 공식 발표

괴물이 이탈리아로 간다…나폴리, 김민재 이적 공식 발표

계약기간 3+2년, 연봉은 연봉은 250만유로(약 33억5000만원) 수준
한국인 3호 세리에A 선수, 홍정호 이어 유럽 4대 리그 진출한 수비수

기사승인 2022-07-27 19:46:48
김민재의 영입을 발표한 SSC 나폴리.   나폴리 SNS

김민재가 드디어 SSC 나폴리(이탈리아)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인 1950만유로(약 261억원)다. 나폴리와 김민재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기본 3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으며, 연봉은 250만유로(약 33억5000만원) 수준이다.

지난 시즌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빠르게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튀르키예 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준수한 경기를 펼쳐 유럽 복수의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정규리그 31경기를 포함해 총 4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폴리를 비롯해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에버턴, 브라이튼(이상 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스타드 렌,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등이 그의 영입을 노렸다.

계약 사진을 찍는 김민재(오른쪽).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SNS

김민재는 당초 스타드 렌(프랑스)과 개인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속팀 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렌과 경쟁하던 나폴리가 바이아웃을 지급하며 구도가 바뀌었다. 나폴리는 주축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떠나면서 중앙 수비수 자리에 공백이 생기는 바람에 김민재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리에A에서 뛰는 건 페루자에서 활약한 안정환, 헬라스 베로나에서 뛴 이승우(수원FC)에 이어 세 번째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홍정호(전북 현대)에 이어 한국 수비수로는 두 번째로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나폴리는 2021~2022시즌 세리에A 3위를 차지한 강팀으로, 두 차례 리그에서 우승했다.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한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점이 김민재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에겐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뛴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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