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주영업소(전주IC)에 전북 첫 ‘다차로 하이패스’가 들어선다.
29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안중근)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전주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공사를 8월에 착수해 오는 11월 말 개통 목표로 추진된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넓어지고 차로 시설물은 줄어 운전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고, 진출입 과정에서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다차로 하이패스가 전북지역만 추진되지 않아 지역 정치권과 언론의 지속적인 설치 요구를 한국도로공사가 적극 반영해 이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다차로 하이패스 사업계획에 전주영업소를 선정하고 총사업비 13억원의 예산을 반영하고 상반기 중 설계를 완료했다.
안중근 본부장은 “전주영업소의 상징인 한옥형태 톨게이트 건물과 ‘전주’ 현판이 시각적으로 잘 보일 수 있도록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IC 톨게이트 현판에 걸린‘전주’는 서예가인 효봉 여태명 원광대 교수가 쓴 글로 전주를 상징하는 현판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에 전북본부는 의미 있는 현판을 훼손하지 않고 시야를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국도로공사 최초로 톨게이트 건물 내부에 갠트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건물내부에 전자장비를 설치해 하이패스 통신 에러, 유지보수 신공법 적용 등 기술적인 보완을 거쳤고, 한옥형태 톨게이트 건물과 기둥은 현재대로 유지해 중앙분리대를 이동 설치하고 갠트리 색깔을 기둥과 동일한 회백색으로 도색할 예정이다.
안중근 본부장은 “8월중 하이패스 임시차로 설치를 시작으로 9월까지 하이패스차로 기반공사를 완료하고, 10월중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설치해 11월말까지 개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