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예산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당초 예산보다 3350억원 증액된 1조900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규익 정책기획관은 "고유가·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민생안정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입 재원은 지방교부세 1016억원, 조정교부금 151억원, 국도비 보조금 947억원, 순세계잉여금 620억원 등이다.
주요 세출은 경주페이 할인판매 보전금 지원 97억원,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 지원 20억원,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 차액 지원 26억원 등이다.
또 일자리 창출·신성장산업을 위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47억원,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실증 17억원, 국내 복귀 투자·지방 투자 촉진 보조 52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제27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17일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민생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새로운 경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