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숲속 도서관인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이 ‘자연 속 책놀이터’로 새롭게 거듭났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은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이 정비를 마치고 숲 특화 도서관으로 다시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재개관한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붕입면과 단열창호를 변경하고, 노후화된 건물의 목재를 변경해 새롭게 단장했다.
도서관을 찾는 시민 편의를 위해 출입구 회랑이 설치되고, 야외에서도 책을 읽고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야외 데크도 확장됐다.
리모델링 공사로 건물 내부도 숲을 조망하며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바뀌었다.
장서 구성은 △숲과 관련한 이야기에 관한 ‘수풀사이’ △맑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숲을 지키는 방법을 담은 ‘들숲날숲’ △숲에 가면 볼 수 있는 생물들을 책으로 만나는 ‘숲속에 가면’이라는 세 가지 특화 주제 도서와 일반도서를 포함한 3087권이 비치됐다.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민들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도서관은 향후 숲속 도감을 통해 알게 된 생물들을 직접 만나보는 체험활동 등 숲속에서 다채로운 독서 문화프로그램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버려지는 그림책으로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편백나무가 맞이하는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숲의 매력을 더 알게 되고, 자연 속에서 잠시 머물며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