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9.3%(매우 잘한다 13.8%, 잘하는 편 15.5%)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67.8%(매우 잘 못한다 60.5%, 잘못하는 편 7.4%)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2.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광주·전라에서 83.7%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9.9%), 대전·세종·충청(68.7%), 서울(68.2%), 부산·울산‧경남(64.1%), 대구‧경북(53.7%)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0대(80.9%), 50대(71.6%), 30대(71.1%), 18~29세(69.4%), 60대(56.5%), 70세 이상(52.4%) 순이었다.
정치성향으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보수층에서 52.8%를 기록해 유일하게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반면 진보층은 부정평가 90.4%, 중도층은 부정평가 70.9%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97%)·유선(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1.9%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