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강진 제1실내체육관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 후 발표된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남 5만 786표 79.02%, 광주 2만 4749표 78.58%의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오대박’(‘오’늘부터 당‘대’표는 ‘박’용진) 박용진 후보는 전남 1만 3487표 20.98%, 광주 6746표 21.42%를 얻었다.
이날까지 지역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20만 4569표 78.35%, 박용진 5만 6521표 21.65%다.
이 후보는 지역순회 경선 중 66.77%를 얻은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70%대 득표를 기록하며,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을 굳히는 분위기다.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14만 2169표 26.40%, 고민정 12만 5970표 23.39%로 우위를 굳혔으며, 서영교 5만 8396표 10.84%, 장경태 5만 8371표(10.84%), 박찬대 5만 994표 9.47%로 당선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호남권 단일후보인 광주 출신 송갑석 후보가 전남 14.55%, 광주 22.27%로 누적 4만 8929표 9.09%로 6위에 오르며 바짝 추격했고, 윤영찬 3만 5712표 6.63%, 고영인 1만 8001표 3.34%를 얻고 있다.
상위 5명 중 고민정 의원만 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면서 친명 친정체제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고민정 의원은 연설을 통해 “지난 선거기간 동안 온갖 오해와 억측 속에서 외로워진 순간이 참 많았다”면서 “하나 설명하고 나면 또 하나 설명해야 하고 파도처럼 끊임없이 몰려왔다”며 그동안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호남은 민주당의 나침반이었다. 분열은 공멸의 길이다. 민주당만을 살리는 길이 아닌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최고위원은 오는 27일 수도권(경기·서울)에서 마지막 지역 경선과 28일 1만 6000명의 전국 대의원 투표를 실시, 권리당원 투표‧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최종 선출한다.
선거인단의 투표 비중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