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과 광란의 파티를 벌인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가 약물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가디언·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린 총리의 약물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핀란드 총리실은 밝혔다.
핀란드 정부 관리는 헬싱긴신문을 통해 암페타민, 대마초, 코카인 등 마약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 비용은 마린 총리가 직접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앞서 SNS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 유명 인사들과 춤을 추며 노는 모습의 영상이 퍼졌다. 특히 이 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마린 총리에게 약물검사를 받으라는 주문이 나왔다.
마린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10대 시절에도 마약을 한 적 없으며 이날 파티에서도 마약이 사용되는 것을 본 적 없다”며 “의심을 없애기 위해 검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나이트클럽에서 새벽까지 춤을 춘 사실이 드러나 비판받았다.
한편 마린 총리는 33세였던 지난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돼 당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