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게 된다.
남원시는 이달 말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 활성화 정책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주관하는 ‘한복 근무복 보급사업’에 발맞춰 한복 근무복을 시범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범 도입을 통해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안내사, 광한루원 수표 업무 담당 직원은 한복 근무복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한복을 실제로 입고 근무하게 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한복 디자이너의 컨설팅까지 거쳐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결정했다.
남원시 한복근무복 디자인을 담당한 권혜진 디자이너(한복스튜디오 혜온 대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한복근무복 디자인 개발에 참여, 최근 김연아와 함께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디자이너로 선정되는 등 한복문화 활성화에 힘써왔다.
양인환 남원시 관광과장은 “문화재청이 지난달 20일 ‘한복생활’을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 한복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관광업무 종사자 한복 근무복 도입과 함께 남원의 문화·관광자원과 한복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