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08-25 15:40:20
경상남도의 투자유치 전략에 대해 자문하고, 대기업과 외국기업 등의 동향을 분석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경남도(박완수 도지사)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비롯해 SK, 롯데, GS건설, LG전자, CJ,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BNK, IBK 등 대기업 전현직 임원, 금융전문가 등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를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은 국내 10대 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새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 파격적 혜택을 담은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예고한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민선8기 출범 후 이달 바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까지 열고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대한민국 경제계 지도자분들이 이 자리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기업의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규제해소 등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면 경남이 그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등은 남해안에 투자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경남도는 남해안 관광 투자에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자문위원 17명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위원장에는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위촉했다. 

자문위원들은 경남 산업의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권역별 주요전략산업의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재술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경남발전을 위해 저와 자문위원분들이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며 "경남이 투자유치에 대해 경쟁관계에 있는 지역을 벤치마킹하고 실무진을 통해 기업별로 구체적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일랜드의 투자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4가지 요소로 △중앙정부의 세제혜택 등 적극적인 역할 △투자전문기관과 전문인력 배치 △예측가능한 노동시장 조성 △맞춤형 인재 양성을 꼽았다. 또 자문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의의 정기적 개최와 산업영역별 전문성을 가진 분과 운영도 제시했다.

박 지사는 "경남 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사회통합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오늘 한분한분 평소 듣기 어려운 조언을 해주신 것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경남도 공직자들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경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기업 투자에 달려있다고 보고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단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배치했고,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은 조선‧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 외에도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원전산업 등 대한민국 핵심산업의 집적지인데다, 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신공항 등의 물류‧교통환경이 한층 더 보강되면서 최적의 기업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투자촉진보조금 확대와 임대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불합리한 규제도 과감히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투자 성공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부지선정, 정책금융 지원과 행정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추석 맞이 '경남사랑상품권' 발행


경상남도가 추석 명절을 맞아 8월29일 오전 9시 '경남사랑상품권'을 120억원(5% 적립)발행하고, 9월2일 오전 9시에는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e지'를 20억 원(10% 적립)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경남사랑상품권은 지난 5월 발행한 방식과 같이 상품권을 정가로 구매한 후 결제 단계에서 적립금을 지급받는 환급형 방식으로 결제액의 5%를 적립받을 수 있다.


환급형 방식은 상품권을 사용해야 적립금이 지급되며 그 적립금을 다시 상품권처럼 사용할 수 있어 선할인 상품권에 비해 빠른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 규모도 더 커지는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큰 이점이 있다.

'경남e지' 상품권은 결제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9월 중 출시 예정인 창원시 민관협력 배달앱 ‘누비고’를 비롯한 배달의 진주, 김해 먹깨비, 밀양․통영 위메프오 등 시·군의 민관협력형 배달앱과 경남의 대표 쇼핑몰 e경남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9월2일부터 10월11일까지 도내 민관협력 배달앱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주문 후 후기를 작성하면 500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권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e경남몰에서 8월8일부터 9월12일까지 추석기획전 500여 개 상품에 대해 매주 월요일 중복 사용이 가능한 20% 할인쿠폰 3종(1회 결제 시 최대 40%, 4만원 할인)을 발행하고 있는데 '경남e지'와 경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50% 저렴하게 기획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국내 최대규모 가야토기 생산유적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을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 법수면 일원의 천제산(해발224.9m) 사면부에 분포해 있는 대단위 가야토기 생산지로, 지난 7월 도 문화재위원회의 지정 검토를 통해 고대 토기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가야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천제산(해발224.9m) 일원은 남강과 접해 있어 토기 제작의 원료인 양질의 점토를 구하거나 생산된 토기를 외부로 운반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함안지역 가야토기 생산유적 기초학술연구(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2020)에 따르면 아라가야의 고도인 함안에는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18개소 분포하고 천제산 일원에는 16개소가 밀집해 있는데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곳은 발굴조사가 이뤄진 2개소다.


우거리 토기가마군의 발굴조사는 국립김해박물관이 2002-2004년에 우거리 215번지 일원(우거리 토기가마터Ⅳ)에 대해 처음 실시했으며 2018년에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우거리 산139번지 일원(우거리 토기가마터Ⅴ)이 발굴 조사됐다.

두 차례 학술발굴에서는 토기가마 4기와 실패한 토기를 폐기하던 구덩이 2곳이 확인됐으며 그 안에서는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손잡이그릇, 기호가 새겨진 그릇 등 4세기 아라가야의 다양한 토기 조각들이 수 만점이나 출토됐고 가락바퀴, 어망추 등 생활도구도 함께 출토됐다.

이를 통해 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는 물론 얼마나 높은 온도에서 그릇을 구웠는지, 또 어떤 종류의 그릇을 어떻게 놓고 구웠는지 등 1600년 전 가마의 조업 방식과 환경 등이 생생히 밝혀지게 됐다.


또한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여기에서 생산된 다량의 토기들이 남강과 낙동강을 통해 창원, 부산, 대구 등 영남 각지로 유통됐고 더 나아가 일본의 대표적 스에키 생산유적인 오사카 쓰에무라 가마유적(陶邑 古窯址群)의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역사적, 보존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왔다.

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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