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지난 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하철 노선 및 역사 증설과 하남의 4개 신도시(미사, 감일, 위례, 교산)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미사 9호선 2023년 조기 착공, 3호선 (가칭)신덕풍역 신설,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하남시 4개 신도시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먼저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국토부 발표와 달리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4개 신도시와 관련된 지하철, 도로 등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국토부가 직접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원 장관에게 요청했다.
4개 신도시 세부 건의사항을 보면 먼저 미사강변도시와 관련해 ▲지하철 9호선 2023년 조기 착공 ▲수석대교 위치 조정 등을 제안했다. 감일지구와 관련해선 ▲동서울전력소 옥내화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을 건의했으며, 위례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요청했다.
교산지구와 관련해선 ▲선 이주 후 철거 원칙 준수 ▲생활SOC 재투자 약속 이행 ▲지하철 3호선 (가칭)신덕풍역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전체 세대수의 60%에 달하는 9만5000세대를 4개 신도시로 공급했으나, 당초 국토부가 약속한 자족도시 건설이 지켜지지 않아 도시가 베드타운화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나서 하남시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K-스타월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규제개선과 인프라 조성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취임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남시 현안사항을 세세히 파악해 놀랍다”며 “자족도시 건설에 필요한 하남시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