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항, ‘가을 꽃게’ 풍년

진도 서망항, ‘가을 꽃게’ 풍년

매일 20여척 출어···청정 해역 꽃게 하루 위판량 8~10톤

기사승인 2022-08-30 16:11:39
전국 꽃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진도 서망항에 제철 맞은 가을 꽃게가 풍년이다.[사진=진도군]
전국 꽃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전남 진도 서망항에 제철 맞은 가을 꽃게가 풍년이다.

30일 진도군에 따르면 적조가 없는 진도 앞바다에 어선들이 가을 꽃게 조업에 나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20여 척의 어선이 출어해 척당 500㎏ 잡아 하루 위판량 8~10톤을 올리고 있는 등 진도군 서망항이 가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진도군 통발협회 김영서씨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진도 앞바다는 가을 꽃게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며 “9월 중순부터 더 많은 양의 꽃게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진도산 꽃게는 다른 지역보다 상품성이 좋아 현재 1kg당 수협 경매 가격이 1만 5000원~1만 8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에는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제격이고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이다.

특히 군에서 지난 2004년부터 바다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으며, 매년 1억 원 이상 꽃게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오고 있다.

진도군 수협 관계자는 “제철 맞은 가을철 진도 꽃게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진도 서망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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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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