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만성 통증과 기능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골관절염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치료나 완화를 위한 임상적 요구 수준이 그만큼 높다.
골관절염은 관절 주변과 연골 하부의 퇴행성 변화로 염증이 발생함으로써 통증과 강직, 부종을 유발해 일상생활에서 기능장애와 낙상을 일으킨다. 만성 통증에 의한 약물의 오남용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오랫동안 근본적인 치료법 연구가 지속돼 왔다.
홍용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Assessment of functional roles and therapeutic potential of integrin receptors in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preclinical studies'에서는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 불리며 관절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골관절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핵심 인자로서 인테그린 수용체의 역할을 규명했다.
인테그린 수용체 아형의 다양한 조합에 따른 선택적 억제를 통해 골관절염의 발병 단계별 진행을 억제·치료할 수 있는 의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화 연구 리뷰'는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노화전문 학술저널로 '노화와 노인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다.
홍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에서 빈발하는 퇴행성 뇌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조기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허혈성 뇌졸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를 같은 저널에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체외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를 부산백병원 신경과팀과 공동으로 수행해 초고령화 시대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Sumsuzzman 박사를 포함한 모든 참여 연구진은 인제대 물리치료학과와 고령자 라이프 리디자인 연구소(RCAR), 바이오헬스 소재 연구센터(BPRC) 소속 연구원으로서 본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향후 연구소 참여 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본 연구 결과를 더욱 심화시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 사업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과 고령자 라이프 리디자인 연구소(RCAR)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