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116억대 횡령 혐의로 구속

박수홍 친형, 116억대 횡령 혐의로 구속

기사승인 2022-09-14 10:18:51
방송인 박수홍. KBS

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형이 결국 구속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오후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모씨는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박수홍의 출연료 등 각종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박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홍이 박모씨를 고소한지 1년5개월 만이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자신의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로 무단 사용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박수홍 측이 추산한 횡령 규모는 116억원이다. 박수홍은 형사고소 외에도 친형 부부를 상대로 지난해 6월 86억, 8월엔 30억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검찰은 박수홍이 주장한 116억 중 공소시효가 지난 금액을 제외한 약 50억원을 횡령액으로 봤다. 그중 박씨가 박수홍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30억원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인 21억 가량을 범죄 액수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질 횡령액은 이보다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모씨의 횡령액 추산과 공범 여부를 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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