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은행의 안일한 대처로 횡령사고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독 및 처벌강화와 프로세스 개선으로 은행 횡령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은행횡령사고 현황(2017 ~ 2022)’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 18건(69억원), 농협은행 15건(29억원), 신한은행 14건(5.6억원), 우리은행 10건(730억), 국민은행 8건(3.5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횡령금액 회수현황은, 하나은행 46억원, 신한은행 4억9000만원, 우리은행 8억, 국민은행 9000만원이다. 회수비율은 우리은행(1.1%)이 가장 저조하나, 최근 거액의 횡령사고를 발생한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29억의 횡령금액 중 1억 5000만원(5.4%) 만 회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나은행의 회수율은 66.3%, 신한은행 87.8%, 국민은행 29.9%를 보였다.
횡령사고에 대한 은행의 법적 조치도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은행은 18건 중 16건, 국민은행은 8건 중 6건을, 농협은행은 15건 중 12건을 고발하였으나, 우리은행은 10건 중 4건을, 신한은행은 14건 중 2건만을 고발했다.
황운하 의원은 “은행 횡령사고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범죄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프로세스정비와 처벌강화를 비롯한 종합적인 프로세스정비로 횡령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