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2%대 사라지고 3%대 급증

자영업자 대출, 2%대 사라지고 3%대 급증

기사승인 2022-09-26 10:47:06
쿠키뉴스DB

기준금리 상승의 여파로 개인사업자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64.2%를 차지했던 2%대 금리 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그 비중이 18.7%로 줄었다.

반면 3~4%대 금리의 개인사업자대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3%대 금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21.1%에서 올해 6월 말 55.7%로 급증했다. 4%대 금리의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2.1%에서 17.6%로 급격히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출을 받아 버텨온 만큼 대출 금리 상승은 향후 이들은 물론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19년 12월 말 227조1939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428조 8302억원으로 47% 늘었다.

진 의원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빚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자영업자에게 가파른 금리 상승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자영업자의 대출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긴급조치였던 만큼 정부의 금융지원을 두텁게 마련해 이들이 부실에 빠지지않도록 연착륙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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