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열린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성료했다.
지난달 30일 개막 첫날에는 400대 이상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축제 기간 장윤정·김희재·박혜원·장민호·홍자·최정원·홍지민 등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한우구이터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막 첫날부터 지난 3일까지 한우구이터 판매액은 16억 원을 넘어섰다.
횡성축산업협동조합, 횡성한우협동조합,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 등 횡성군을 대표하는 생산자단체 3곳이 모두 참여해 올해 축제에 한우 284두를 공급했다.
특히 올해에는 방문객이 횡성 한우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AR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횡성문화재단과 SK플래닛이 공동 주관한 이번 AR이벤트 누적 참여자 수는 개막 첫날부터 폐막일인 4일까지 닷새간 총 410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이벤트는 축제장 곳곳에 붙여진 포스터와 대형스크린에 띄어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웹 페이지로 이동돼 신속하게 AR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횡성 마스코트 '한우리'를 찾은 행운의 주인공에게 추첨을 통해 횡성 한우 송아지 1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무엇보다 이벤트 이용 시 시스템 구축이나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게 큰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사용자의 접근성을 상당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앞으로도 횡성한우축제가 먹거리를 넘어 품격 있는 문화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