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을 최초 건의한 해남군과 강진군, 완도군이 해양수산의 중심지인 전남 서남권 유치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는 4일 강진군청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군은 해양수산 유물 확보에 공동대응‧협력하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박물관 건립을 통해 차별화된 역사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각 지역의 관광거점을 연계한 해양문화 관광벨트로 육성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목포시와 신안군도 박물관의 신안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목포시청에서 박홍률 시장과 박우량 군수가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공동유치를 위한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3월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유치에 성공한 양 시‧군 지난 2019년 ‘목포시에는 한국섬진흥원을, 신안군에는 국립 섬 박물관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이번에는 그 합의를 기반으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동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서약식을 통해 목포시에서는 수산물 소비 중심지, 경제 공동체, 섬 공동체로써 신안군에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지역 상생 발전 및 주민 화합과 해양수산 진흥을 도모하고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안군의회와 목포시의회도 신안군의 박물관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성 신안군의장과 문차복 목포시의장은 지난 4일 신안군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동 유치를 위한 합의문’에 서약하고,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전남도는 오는 7일까지 제안서를 제출받아 11~12일 정량평가와 14일 발표평가를 거쳐 상위 3개 시‧군을 선정하고, 15일 3개 시‧군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17일까지 건립 대상지를 최종 선정‧발표후 해수부에 제출하고, 2023년 예타 통과, 2024년 착공, 2026년 개관할 계획이다.
현재 여수시, 고흥군, 보성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신안군 등 7개 시‧군이 공모 참여를 준비 중이다.
박물관은 국비 1245억 원을 투입, 전남도 연안 일원 4만 2500㎡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2462㎡ 규모로 전시관과 체험관, 연구시설, 교육관 등을 갖춘 복합 해양문화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