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선제적 대응할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선제적 대응할 것”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참석

기사승인 2022-10-06 10:32:18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가속화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가속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하여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 지원 등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만기연장 최대 3년·상환유예 최대 1년을 줄기로 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금융지원 연장안을 발표했다”며 “가계 취약차주와 저소득·저신용 서민의 금융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금융부문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해선 변동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낮춘 6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본시장에 대해선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향후 거시경제 여건 개선 시 더욱 크게 반등할 수 있도록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일반투자자의 권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제도도 개선함으로써 자본시장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협조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 및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가상자산의 규율체계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국회와 협조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 및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가상자산의 규율체계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입법 이전에도 ‘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를 감독하고,수사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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