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민 모두가 부자 되고,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횡성을 만드는 게 제 꿈 입니다.”
역대 민선 횡성군수 첫 비공무원이자 농협 경영전문가 출신인 김명기 횡성군수.
그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후 100일 동안 내 고향 횡성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했다”고 웃어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대 목표로 ▲상식과 소통의 열린군정 ▲소득과 가치의 활력경제 ▲나눔과 만족의 행복복지 ▲희망과 열정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군민행복 횡성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되는 경제활력 횡성 ▲다함께 누리는 조화로운 균형발전 횡성 ▲모두가 풍요롭고 경쟁력 있는 부자농업 횡성 ▲따뜻한 사랑으로 함께 나누는 복지만족 횡성 ▲희망찬 미래, 꿈이 실현되는 교육발전 횡성 ▲365일 멋과 예술이 흐르는 문화휴식 횡성을 7가지 전략목표로 세웠다.
◆1호 공약 ‘집무실 1층 이전’ 실천
김 군수는 취임 후 1호 공약으로 ‘집무실 1층 이전’을 실천했다.
그가 평소 “군민과 더 가까이 편하게 만나겠다”는 통합과 소통 철학을 반영한 공약이다.
이전한 집무실은 전면 유리로 개방감과 투명한 소통 의지를 표현했다.
집무실 면적을 기존 63㎡에서 37㎡로 줄이고 개인 휴게공간을 없애는 대신 21㎡ 면적의 접견실을 마련했다. 비서실 면적을 늘려 집무실을 내방하는 군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2층에 위치하던 집무실은 그동안 협소한 공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재난안전과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김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역 원로의 경험과 의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횡성군 원로군정자문회의, 당과 계파를 초월하고 전 연령을 아우르는 횡성사랑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며 주요 현안 및 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자문을 구하고 있다.
◆수해 복구에도 만전…피해복구비 877억 확정
수해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 8월8~17일 집중호우로 인해 182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피해복구비로 총 877억 원이 확정됐다.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시설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에 들어갔다.
재해방지 개선복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공근면 성골천과 서원면 일리천·이리천 등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하천 개선복구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집중호우 피해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항구복구를 위해 ‘2022년 산사태 피해지 실시설계 용역’도 추진했다.
김 군수는 재해복구사업 추진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용역 발주, 행정절차 등을 조기 마무리 해 올해 안에 사업을 발주해 각종 재난 및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부자 농촌의 핵심 ‘농축산업’ 주목
김 군수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농축산업이다.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확대 시행하고, 농업 관련 각종 보조금과 지원사업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얀마, 필리핀 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촌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역 대표 특산품인 횡성한우도 빼놓을 수 없다.
횡성한우는 올해 15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 군수는 명품 횡성한우의 명성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가축분뇨를 좋은 자원으로 활용해 쾌적한 농촌을 조성하는 현대화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쇠고기가 확대 생산될 수 있도록 횡성한우 암소 개량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횡성의 미래먹거리…이모빌리티 선도도시·모빌리티 특화도시
김 군수는 횡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 청사진으로 이모빌리티 선도도시 및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제시했다.
부대 이전을 통해 횡성군에서 확보한 묵계리 9만 평 부지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사업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공감대와 합의가 미흡했다는 군민 목소리를 반영해 민선 8기 군정 출범과 함께 부지 이전 등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군은 강원도와 논의를 거쳐 탄약고 벙커 부분을 문화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써 군민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더 이상 사업을 지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횡성군은 지역 전체를 이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를 만드는 데 강원도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에는 기존 이모빌리티 연구개발특화단지(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부지 주변 지역에 신규사업으로 이모빌리티 첨단 테크노단지(이모빌리티 기업 및 연구, R&D 시설)와 이모빌리티 관광문화복합단지(이모빌리티 관광문화시설, 화훼공원 및 상설축제장 등)가 조성된다.
기타 연계사업으로 재사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횡성형 스마트팜’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되며, 주민소득창출 지원사업 및 공공기반시설 등도 추가 확보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소멸 극복은 횡성군에도 시급한 과제이다. 약 14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통해 횡성 이모빌리티 복합단지 기반 조성, 횡성 이모빌리티 특화농공단지 조성, 이모빌리티 배후 주거단지 조성, 횡성형 일자리 학습 상생 모델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지방소멸을 방지할 마중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횡성문화재단→횡성문화관광재단 ‘새출발’…관광 전문성 강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횡성의 주요 축제들이 잇달아 열렸다.
8월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를 시작으로, 횡성더덕축제, 횡성호수길축제가 성료했고, 횡성한우축제가 26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0월에는 안흥찐빵축제, 태종노구문화제 등이 이어진다.
김 군수는 다양한 축제를 활용한 지역 관광 발전 및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횡성문화재단을 횡성문화관광재단으로 변경, 새로운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횡성문화재단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재성 전 서울관광재단 대표를 선임하는 등 재단 운영에 내실화를 기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 군수는 “항시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임기 역시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