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수원 감독 “아직 희망 남아있어” [K리그]

이병근 수원 감독 “아직 희망 남아있어” [K리그]

기사승인 2022-10-16 16:46:00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수원 삼성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37라운드 수원FC와 ‘수원 더비’에서 이종성, 오현규, 안병준의 연속골로 3대 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 삼성은 10위(승점 41점)를 지켰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11위 김천 상무(승점 37점)에 4점차로 앞섰으며, 9위 FC서울(승점 43점)을 2점차로 쫓았다. 서울이 이날 오후 7시 최하위 성남FC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수원 삼성의 강등 플레이오프행은 확정된다. 

경기가 끝난 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을만한 경기였다.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했다. 우리가 만든 상황을 직접 해결하자고 했다‘라면서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세 골을 기록한 건 고무적이다. 팀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염)기훈이, (양)상민이도 팀을 모으는 데 큰 도움을 줘 고맙다“라고 총평했다.

지난 12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한 부분이 치명타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강등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수원이 강등 위기에 놓인 건 창단 이래 처음이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결과가) 아쉽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늦었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이기고 싸우는 방법을 알려야만 했다. 상대보다 준비가 부족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나도 그렇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서 고맙다. 어린 선수들도 조금씩 발전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수원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더 싸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경기 전에도 1%의 가능성을 봤다.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두 번째 골을 넣고 실점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 골 더 넣었다”며 “칭찬해주고 싶다. 일단은 11위 김천 상무보다 앞서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일단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김천전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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