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징동 게이밍 인텔(징동)이 4강에 선착했다.
중국 프로리그(LPL)의 징동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홀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로그(유럽)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라는 명성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로그의 탈락으로 서구권 팀들은 이번 롤드컵에서 모두 짐을 쌌다. 로그를 제외한 유럽(LEC), 북미(LCS) 5개 팀은 그룹스테이지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날 바텀에서 루시안-나미 조합을 고집했던 로그는, 3세트 궁지에 몰리자 ‘칼리스타-소라카’ 조합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실제로 라인전에서 2킬을 올리는 등 바텀을 확실히 장악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상체에서는 징동이 앞서 나갔다. 징동 ‘369’의 ‘오른’이 ‘오도암네(로그)’의 ‘마오카이’를 솔로킬 냈다. ‘야가오’도 갱킹을 흘러내며 로그에 피해를 줬다.
로그는 잘 성장한 ‘콤프’를 미드로 올려 보내 주도권을 잡으려 애썼다. 실제로 ‘라센’의 ‘르블랑’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로그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로그는 미드 타워를 공성하며 확실히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어지는 전투에서 오른의 궁극기로 인해 진영이 파괴되며 대패했다. 징동이 여세를 몰아 넥서스를 함락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