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나오세요’ T1, 5개월 만에 RNG에 설욕 성공 [롤드컵]

‘징동 나오세요’ T1, 5개월 만에 RNG에 설욕 성공 [롤드컵]

기사승인 2022-10-22 08:47:57
T1 선수단. 왼쪽부터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쿠키뉴스 DB

T1이 지난 5월의 패배를 설욕했다. 

T1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홀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의 8강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롤드컵 7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중국의 징동 게이밍 인텔이다.

지난 5월 열린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의 패배도 설욕한 T1이다. T1은 당시 RNG와 맞대결에서 2대 3으로 분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약 5개월 만의 재회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승리하며 패배의 상처를 씻었다. T1은 이날 승리로 RNG와의 국제전 토너먼트 상대전적에 1승을 추가, 5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1세트 ‘애쉬-하이머딩거’로 바텀 조합을 완성한 T1은 손쉽게 전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첫 번째 전령 싸움에서 ‘웨이’의 ‘비에고’에게 3킬을 헌납하며 주춤하긴 했으나, 이윽고 상단에서 시야의 이점을 이용해 ‘비에고’를 제압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T1은 23분 드래곤을 차지하며 RNG의 믿을 구석을 차단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숨통을 조였다. 34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뒤엔 억제기를 하나둘 철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37분 상대 본진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승리를 챙겼다.

2세트는 대역전승이었다. T1은 동선을 축소하며 탑 갱킹을 선택한 ‘웨이’의 ‘세주아니’에게 ‘제우스’ 최우제(제이스)가 연달아 전사하며 사실상 다운됐다. 하지만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T1에게 분위기가 조금씩 넘어왔다. 노데스로 라인전을 마친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사이드 푸쉬를 하던 ‘샤오후(사일러스)’를 수차례 잘라내면서 성장에 급가속이 붙었다. 마침내 T1은 37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이민형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기며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이들은 여세를 몰아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긴 칼부림 끝에 재차 에이스를 거두고 41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함락했다. 

T1은 3세트 경기 초반, 곳곳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잡았다. 16분 전령 전투에서 승리한 뒤 20분 미드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이들은 상대 본진으로 진격, 에이스를 띄우며 30분도 채 안 돼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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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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