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걱정 없는 식량안보를 위해 지역 주도 ‘식량산업 대전환’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곡물 자급률 향상과 쌀값 안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콩+밀, 가루쌀+밀, 조사료+조사료 등 이모작 전문 생산단지를 확대하는 것으로 주요골자다.
현재 재배면적인 밀 139㏊, 콩 9874㏊, 조사료 1만 435㏊를 앞으로 4년간 밀 2000㏊, 콩 1만 5000㏊, 조사료 3만㏊로 생산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은 2일 상주 함창들녘에서 청년농업인, 쌀전업농, 유관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이모작 확대를 위한 국산밀 파종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연시회는 식량산업 대혁신 추진계획, 국산밀 작부체계 및 용도별 적합 품종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함창 들녘 1㏊에 과거의 씨 뿌림 파종법과 현재 이뤄지는 파종방법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현재의 파종방법으로는 광산파(종자를 경지 전면에 파종하는 방법), 세조파(골너비와 골사이를 좁게해 여러 줄을 뿌리는 파종방법), 드론이용 산파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 참여한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은 밀-콩을 가장 많이 수매하고 있다.
오춘환 나누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벼 재배 시 소득이 10a당 70만원인데 비해 콩은 12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높았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는 콩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0㏊ 늘렸고, 밀은 내년 수매량 70㏊에 맞춰 파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번 국산밀 파종은 경북 전 지역으로 들녘단위 단지화, 기계화로 원료곡 생산 저변을 확대하고 ‘생산-가공-소비 유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식량안보 걱정 없는 고부가가치 식량산업 육성을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 농업을 주도하는 표준모델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