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영등포역 KTX 등 무정차 통과·1호선 지연…오후 4시 정상화 예상

용산·영등포역 KTX 등 무정차 통과·1호선 지연…오후 4시 정상화 예상

SNS에 1호선 지연으로 인한 시민 불편 글 잇따라

기사승인 2022-11-07 08:22:24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7일 오전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선로를 다시 깔고 있다. 연합뉴스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7일 오전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한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도 이날까지 지연 또는 혼잡이 예상된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던 열차까지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된다.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은 사고가 완전히 복구할 때까지 KTX와 일반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라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도 이날까지 지연 또는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구로∼동인천) 구간은 일부 운행을 멈춘다. 광명역∼영등포역 셔틀전동열차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다. 

1호선 지연 영향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직장인 김영훈(39)씨는 “아침 뉴스를 보지 못하고 광명역에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운행 중지라 당황했다”며 “이 정도면 1호선 상황도 좋지 않을 것 같아 급하게 다른 교통편으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SNS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용산급행 열차 취소됐는지 일반 열차에 사람들 다 몰렸다. 일반열차도 영등포역 정차하는 건지 다들 잘 모르는 것 같고 코레일은 홈피로 확인해달라면서 들어가도 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1호선 연착 장난 아니고 사람도 많다” “어제 사고 여파 때문인지 1호선 오늘 신호대기가 굉장히 길다” 등의 글이 쏟아진다. 

전날 오후 8시52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4시를 전후로 정상운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영등포역 6개 선로 중 2개 선로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사고열차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열차 이동작업이 완료되면 선로·전차선을 복구하고 이후 시설물 점검과 시험운행을 거쳐 선로의 정상여부를 판단한 후 열차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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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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