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 기소 하루만에…檢, 정진상 자택 등 압수수색

‘이재명 최측근’ 김용 기소 하루만에…檢, 정진상 자택 등 압수수색

2014년부터 대장동 일당서 수천만원 수수 혐의

기사승인 2022-11-09 08:35:49
쿠키뉴스DB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9일 오전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의 경기 성남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지 하루 만이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 실장에게 2014년 5000만원, 2020년 4000여만원 등을 건넸다는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정 실장에 각종 술 접대는 물론 명절엔 떡값이나 고가의 선물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전날 기소된 김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이 터져나왔을 당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측근인 이들을 고리로 이 대표와의 관계를 파헤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는 최근 법정에서 민간사업자가 차지한 보통주 중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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