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교육청, 유아교육비 지원 강화

대전시-대전교육청, 유아교육비 지원 강화

사립유치원 유아 1인 매달 13만 원 10월간 지급
유아교육비 유치원으로 지원금 지급 형태

기사승인 2022-11-17 18:32:43
문인환 문화관광국장이 17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아교육비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내년 3월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 1인당 매달 13만 원, 어린이집 유아는 1인당 매월 9만 원의 유아교육비가 지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교육행정협의회에서 합의한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무상급식 단가 인상 ▲대전체육발전을 위한 첨단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 중요안건에 대한 합의 결과를 17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브리핑을 주관한 문인환 문화관광국장은 대전시와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3세에서 5세 유아 2만 3300여 명에게 총 269억 여원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아교육비는 만3~5세 사립유치원 재원 유아 1만 4천 800명을 대상으로 월 13만 원을 지원할 경우 년간 약 231억 원이 소요되며 시와 교육청이 각 50%씩 115.5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공립유치원의 경우도 3천 302명을 대상으로 월 13만 원씩 교육청이 51.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아교육비는 교육청에서 유치원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이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경비가 경감될 전망이다.

공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증액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비용,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따른 다양한 체험활동 비용, 교재ㆍ교구구입비 등 유아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운영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청소년 자유공간 설치 ▲자살예방 및 사후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 ▲2023년도 법정전입금 세출예산 편성 등 총 14건의 안건에 대해 합의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보도자료에서 “유아의 교육 출발점인 유치원을 아낌없는 지원으로 질 높은 유아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인환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유아 무상교육 실현으로 차별없는 교육을 받을 권리, 보편적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으로 대전시의 미래를 이끄는 인재양성에 교육청과 뜻을 모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급식단가는 초등학교 3천 800원(300원 인상), 중학교 4천 800원(500원 인상), 고등학교 5천 원(400원 인상)으로 올해 대비 평균 9.6% 인상된다. 

또한 대전체육중고 복합체육관 건립사업비 지원에도 시가 총사업비의 30%인 72억 원을 3년간 예산 지원,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대전시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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