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부담 줄었다'…배추 등 재료 비용 지속 하락

'김장 부담 줄었다'…배추 등 재료 비용 지속 하락

배추 20포기 김장비용 21만470원…전주比 2.1%↓

기사승인 2022-11-28 10:22:59
사진=안세진 기자

한 포기에 만 원 가까이 오르며 '금(金) 배추'라고 불리던 배추 가격이 떨어졌다. 고공행진하던 배춧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김장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1만470원으로 전 주인 17일(21만5037원) 보다 2.1%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1% 낮은 수준이다.

앞서 배추는 도매가격 10㎏에 3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가격대로 일명 ‘금(金) 배추’라고 불리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력이 부족하고 생산비 부담 등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무덥고 계속 내린 폭우까지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며 온라인몰에서는 배추김치가 동나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러나 9월 중순 준고랭지 배추가 나오면서 9월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김장배추인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졌다.

배추 외에 김장 재료들도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출하량이 늘고 있는 배추, 무, 쪽파 등의 하락 폭이 커졌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5만8605원으로 전주(6만1764원)보다 5.1% 내렸다. 전년(8만9160원)과 비교하면 34.3% 낮은 금액이다.

무는 5개 기준 1만1443원으로 전주(1만2357원)보다는 7.4% 하락했다. 쪽파는 0.7㎏기준 4244원으로 전주대비 7.4% 떨어졌다. 고춧가루는 2㎏에 5만9986원으로 전주보다 소폭(0.2%) 내렸다. 마늘, 갓, 미나리, 멸치액젓 등도 하락했다.

반면 대파, 생강, 새우젓, 양파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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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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