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습 침수 피해' 사라지나

포항 '상습 침수 피해' 사라지나

환경부, 상습 침수지역 4곳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지정
2024~2028년까지 빗물펌프장 7곳 신·증설, 우수관로 개선

기사승인 2022-11-30 15:49:53
대송면 빗물펌프장 내부 모습. (포항시 제공) 2022.11.30

경북 포항시가 상습 침수 피해 예방 기반을 마련,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상습 침수지역 4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전국 27개 지자체 58개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심의 등을 거쳐 38곳을 중점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경북지역은 포항 4곳, 경주 1곳이 각각 지정됐다.

시는 사업 추진 당위성, 그 동안 기울인 침수 피해 예방 노력을 어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항은 2015년과 2018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각각 지정돼 침수 예방 사업을 추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에 지정된 남구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인근·구룡포읍 일원에는 빗물펌프장 2곳이 신설된다.

대송면·송도동·연일읍·철강공단 등지에 있는 기존 빗물펌프장은 증설된다.

시는 국비 880억원, 시비 587억원 등 1467억원을 투입해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먼저 남구 대송면·송도동 일원에 예산 339억원을 투입, 빗물펌프장 20년 설계 빈도를 50년으로 늘리고 6.3km 구간에 우수관로를 신설한다.

침수 피해가 잦았던 연일읍 빗물펌프장도 50년 설계 빈도로 늘릴 계획이다.

대송 빗물펌프장 신설, 13.3km 구간의 우수관로 신설·개량작업도 추진된다.

집중호수 시 침수 피해가 컸던 구룡포읍과 철강공단에도 빗물펌프장이 신·증설되고 7.3km, 6.5km에 달하는 우수관로가 들어선다.

시는 내년에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후 2024~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근본적인 상습 침수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안전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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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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