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관련 재판 출석 도중 계란을 맞을 뻔했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씨로 밝혀진 가운데 이씨가 왜 이 회장에게 계란을 던졌는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이 회장은 1일 오전 10시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고 위해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회장이 청사 건물을 향해 걸어가던 중 좌측에서 계란이 날라왔다. 이 회장이 직접 계란에 맞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씨로 확인됐다. 이씨는 자신의 SNS에 법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며 “대출만 주고 해외출장비도 안주고 사과 답변 보상금 없이 용서 협력 공익 미쳤냐? 대출만 주니 한국 축구 망했지.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씨는 “이재용보다 무고한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입금 제대로 해라” “국민권익위원회 조치도 다들 불복하자” 등의 발언을 했다. 서로 연관성이 없는 내용에 온라인에선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라는 말이 나온다.
이씨는 계란 투척 이후 SNS에 또 다시 게시물을 올리고 관련 뉴스를 공유하면서 “웃긴다. 이재용 손흥민만 걱정한 너네들 잘못이야. 2019년 방통위 국감 위증 정정보도 사과 답변했냐? 임금 손실 보상했냐? 계약했냐? 화해조서작성했냐? 반성없는 가해자들보다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더 중요하다”라고 적었다.
서울고법은 이 사고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