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앞둔 조용병 회장 “지속가능한 신한금융 만들 것”

면접 앞둔 조용병 회장 “지속가능한 신한금융 만들 것”

8일 신한금융 차기 회장 내정

기사승인 2022-12-08 09:59:23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면접에 참석하는 조용병 신한금융 현 회장.   조계원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은 8일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면접에 앞서 지속 가능한 기초 체력이 튼튼한 신한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회추위 최종 면접 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도 리딩뱅크를 달성해 나갈 수 있냐는 질문에 “리딩뱅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다 보면 1등도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포트폴리오에 따라 영향을 받아 지기도 하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부회장직 신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영하면서 조직이 많이 커졌다. 농담으로 어디 가서보면 사장 세다가 잊어버린다. 열여섯 명이나 된다”며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조직의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요체는 조직을 시스템적으로 더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다. 스마트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만들어야 될 것”이라며 “그리고 프론트라인에 권한을 많이 주어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회추위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회추위 면접에 참석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계원 기자

또 다른 후보인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면접에 앞서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더불어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밝히고자 한다”며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신 이사회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장으로서 4년 동안 계속해서 추진해 왔던 고객 중심에 대한 부분을 이사들에게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재무적인 부분뿐 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부분도 같은 무게와 크기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지막 후보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면접과 관련해 “3년 전엔 신한금융그룹의 꿈에 관해 이야기 했는데, 이번엔 금융 생태계의 진화에 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며 “금융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에 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행에 입행한 지 37년이 됐고, (후보 추천으로) 37년 동안의 직장 생활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시험을 치르면서 학습 능력이 향상되듯 이번 회장 후보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크게 멀리 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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