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끝나는 코로나19…오늘부터 청소년 개량백신 접종

안 끝나는 코로나19…오늘부터 청소년 개량백신 접종

11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 5만4319명
소아·청소년 재감염률 높아

기사승인 2022-12-12 08:42:17
쿠키뉴스DB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춤하는 듯했던 코로나 유행이 좀처럼 끝나지 않는 가운데 12일부터는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절기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만 12~17세 청소년은 이날부터 국내 보건소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의료기관에서 2가 예방백신을 맞을 수 있다.

대상은 기초접종(2차) 이상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청소년이다. 

접종을 희망하면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하거나 당일접종을 하면된다. 사전예약자는 오는 19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BA.1 또는 화이자 BA.4/5이다.

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도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재감염률이 높은 만큼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감염시 중증·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는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된 10월 중순 이후 10대 확진 발생률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월 3주차 기준 10만명당 430.7명에서 11월 5주차 921.3명으로 늘었다. 청소년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5%로 평균 13.29%를 상회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다”며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2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또한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겨울철 재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데 반해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정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을 각각 50%, 6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었지만 현재 접종률은 60세 이상 24.1%, 감염취약시설 36.8%로 저조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4319명이다. 전날(10일) 6만2738명보다는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4일 4만6550명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4일(7만2112명) 이후 14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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