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광역시에서 10대 중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북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지난 16일 북구 일곡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사는 정창현(13)군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정군은 이날 오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아파트를 나서는 모습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정군은 키 151cm, 몸무게 36kg로 마른 체형이며 실종 당시 감색과 녹색이 섞인 패딩을 입고 있었다. 또 헤지스 가방에 운동화를 신었다.
사흘간 수색 작업을 벌여온 경찰은 이날 한파와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민들에게 실종경보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정군을 봤다는 제보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비슷한 학생을 발견할 경우 경찰(182) 등에 곧바로 연락해달라”고 했다.
광주에 한파와 함께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정군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관련 SNS와 뉴스 댓글 등을 통해 “이렇게 추운 날에 어디 있니”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매서운 추위에 떨지말고 따뜻하게 있길. 아무 일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