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20일 신한은행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CEO 선임을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대상은 연말 CEO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 10곳의 대표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위원장으로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조 회장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용퇴를 결정한 만큼 차기 회장 내정자인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과 협의를 통해 자회사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전필환·정상혁·정용욱·최익성·한용구 부행장과 이인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된다.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경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부회장직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이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퇴직연금, 고객자산관리(WM) 등 3개 이상 부문의 총괄 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조용병 회장에서 진옥동 행장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만큼 자회사 사장들도 신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일부는 신설되는 부회장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