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예산안, 23일 본회의서 매듭지을 것”...,與 최후통첩 

박홍근 “예산안, 23일 본회의서 매듭지을 것”...,與 최후통첩 

“국회 예산 심의권 무시...대통령실 허락 기다리는 기막힌 상황”
“책임 여당이라면 예산안 처리 설득했어야”

기사승인 2022-12-22 10:20:3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안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이 공지한 대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더 이상의 양보와 인내는 없다면서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안이 본회의장 문턱 아닌 용산 대통령실 문턱을 넘는지 지켜봐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의 심부름 정당임을 자인하며 대통령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국민의힘이 입법부 일원으로 권위를 세워주길 바란다”면서 합의안을 수용할 것을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의장이 본회의를 열겠다고 의사일정 통보했다.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으나 끝내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달리 방도가 없다”면서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매듭짓겠다. 더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키우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입만 열면 외치는 법과 원칙은 부도어음이 된 지 오래”라면서 “헌법이 부여한 국회 예산안 심의권조차 무시하며 예산안 처리 발목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어제 2023년도 경제정책 방향 발표하며 내년 성장률 1.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가 최악이라 하면서도 예산안 처리는 뒷전”이라며 “책임 있는 정부여당이라면 역대급 경제 한파를 이겨낼 수 있도록 먼저 나서 예산안 처리하는 등 설득해야 하는 게 아닌가. 민주당은 양보도 협상도 인내도 할 만큼 했다”고 항변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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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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