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선정된 뉴스는 ‘양구 대형 산불 발생’이다.
지난 4월, 양구군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까지 8개리 지역으로 번지는 안타까운 재난이 발생했다. 이 불로 축구장 1000여 개에 달하는 720ha의 산림 피해를 남겼다.
군은 주민들이 대형 산불이라는 엄청난 희생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더 아끼고 지키자는 의미와 지난 산불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명품 숲으로 조성해 군민의 명산으로 회복하자는 의미로 ‘대형 산불 발생’을 1위로 꼽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어 2위는 '민선 8기 서흥원 양구군수 취임'이다. 올해 7월 1일 서흥원 양구군수 취임으로 시작된 민선 8기는 “다시 뛰는 청춘양구, 군민 중심 행복양구”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35년 만에 첫 삽'을 꼽았다. 양구군은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위 '양구 상무룡 출렁다리 개통'이다. 출렁다리 개통을 통해 1944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70년 넘게 육로가 단절되어 극심한 불편을 겪었던 상무룡2리 마을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양구수목원 올해 방문객 3만 명 돌파 ▲‘거리두기 해제’ 5대 축제 재개 ▲양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5000여 마리 살처분 ▲양구 공공산후조리원, 지역 신생아 출산 가정에 호응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출범 및 2022년 스포츠마케팅 경제효과 185억여 원 ▲양록장학금 399명 6억5000만원 지급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약 720명이 응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설문조사에는 30대가 243명이 참여해 33.7%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가 185명(25.7%), 50대는 131명(18%) 등이었다.
양구군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편리하도록 사전에 20개의 후보 뉴스를 선정해 주민들이 5개의 뉴스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좋은 일도 많았지만,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다시 뛰는 청춘양구, 군민 중심 행복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