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공항 관제설비 이상…‘항공편 150편 운항 차질”

마닐라공항 관제설비 이상…‘항공편 150편 운항 차질”

기사승인 2023-01-01 22:03:55
필리핀스타 홈페이지 캡처.

필리핀 공항 관제 시스템 문제로 마닐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필리핀 항공당국이 마닐라 항로관제센터의 항공통신장비, 레이더 등 장애발생으로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운영이 중지됨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등 12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마닐라 관제구역 진입이 금지되고, 중국·홍콩 우회경로를 이용할 경우 목적지별로 25분~1시간 20분 비행시간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공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4편이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우리나라 출발 84편, 도착 66편 총 150편의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지 기한은 필리핀 측 관제센터 장비 복구 상황에 따라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필리핀을 방문하거나 현지에서 귀국할 예정인 한국 관광객 등도 갑작스러운 결항으로 불편을 겪게 됐고, 필리핀 영공을 통과해 동남아 등지로 비행하는 항공편도 회항하는 등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공항 당국은 비상대응팀을 투입해 최대한 빨리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마닐라 국제공항 관리국은 항공편 운항 지연에 대해 사과하며 승객들에게 “항공기 출발과 도착이 새로운 일정으로 조정될 예정으로 항공사의 안내를 기다리라”고 전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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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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