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부산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오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낮 12시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 8월 당대표 선출 직후 방문했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나눌 대화 내용도 주목된다. 지난 8월 문 전 대통령 예방 당시 통합을 강조했었는데 이번에도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전 대통령 예방 후에는 경남 지역 청년들과 함께 민생경제 현장방문 일정을 연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남·부산편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당내 결속을 위해 새해 첫날부터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으며, 최근 사면된 김경수 전 지사와도 예정 없던 만남을 가졌다. 친문계의 지지를 받는 김 전 지사와 만나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로 보인다.
이 대표는 새해 초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부산·경남 지역 일정은 당내 결속 강화를 통해 당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