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대구은행 제14대 은행장이 2일 취임했다. 1967년생으로 최연소 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황 은행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구은행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주역인 주주와 고객, 지역민 및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각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 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기업문화 혁신으로 위기에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더불어 “젊은 리더로서 금융업의 미래상을 반영한 경영 전략 수립과 발빠른 실행으로 조직변화를 이끌며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소통 경영, ESG 금융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행과 함께 한계와 경계가 없는 영업 전략으로 글로벌 100년 은행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아동복지시설을 찾는 등 취약계층 나눔행사로 대신했다. 취임식 행사 비용은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황 은행장은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원에서 석·박사(경제학)를 취득했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다. 이후 지점장을 거쳐 지주 그룹 미래기획총괄,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