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은 지난 2018년 경기도 파주에서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헤어졌다고 2일 MBC가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결혼식 사진에는 정장을 입고 밝게 웃는 모습으로 결혼식장에 서 있는 이기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기영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과거 결혼했다 헤어진 적이 있다”고 진술, 5년 전 결혼한 여성이 존재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결혼했던 전 부인은 경찰이 안전을 확인했다.
또한 이기영이 이 결혼 이전에도 한 차례 결혼을 해 자녀를 뒀다는 주변인 증언이 나왔다. 2018년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이기영의 한 지인은 MBC를 통해 “당시 이기영은 초혼이 아니라 재혼이었다”며 “처음 결혼한 상대와는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인은 그가 집에 잘 들어가지 않거나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가지 않는 등 가정에 충실하지 않아 다툼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지인은 “(이기영이) 이혼하자마자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한다고 그러더라”라고 증언했다.
경찰은 이기영의 재혼과 자녀 유무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 A(60)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시신이 숨겨져 있던 거주지의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인 B(50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수사팀은 최근 1년간 이기영과 연락을 한 380여명을 전주조사했으며 이 중 95%가량은 연락이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여명은 통신사 문제 등으로 확인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4일 이기영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