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참가 신청이 저조해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전북도의회 이병도 의원에 따르면, 2일 현재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참가 신청은 30개국에서 1796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치 1만명의 17.9%에 불과한 수치다.
오는 5월 12부터 20일까지 9일간 전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생활 체육인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당초 전북도는 배드민턴, 사격, 수영 등 총 26개 종목에 2만여명의 선수 참여를 예상했으나, 기대치보다 저조한 참가신청에 목표를 1만명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참가자 역시 목표 인원 4200명의 17.2%인 723명에 그쳐,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다른 참가 신청 저조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서 펼쳐지는 아태 마스터스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도 힘을 잃고 있다.
이병도 의원은 “대회 성공 개최의 가장 큰 핵심은 참가자 모집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이번 대회가 전북 체육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