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번데기 정부같다. 뻔뻔하고 대책없고 기가막히다”며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대책이 없다.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9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말로 국민 속이고 권력으로 야당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해서 변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 초부터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다. 주요 기업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고물가, 소비 위축, 제조업 위축이라는 삼중고로 경제 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충격적인 안보 참사가 겹쳤다. 국가의 양대 축인 민생과 안보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히 참사 정권이라고 할 만하다”며 “정부여당은 말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 비상위기의식도 국민고통에 대한 공감도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집권 세력 전체가 국정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됐다”며 “2022년 멈춰선 일몰법 논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특히 경계 작전 실패하고도 참사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 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안보 붕괴 직전 상황을 방치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은 참으로 뻔뻔하고 직무유기”라며 “정부여당은 비상시국에 걸맞는 책임감으로 국민의 삶 챙기는 데 주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