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태국서 검거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태국서 검거

태국 한 골프장서 現쌍방울 회장과 잡혀

기사승인 2023-01-11 08:02:01
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사옥. 사진=쌍방울그릅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주 8개월 만에 태국에서 검거됐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전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각)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함께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8~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 받을 당시 전환사태(CB)를 변호사 수임료로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달러를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시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기소) 도움을 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후 태국으로 거처를 옮기며 8개월 가까이 도피 생활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면 쌍방울 주변 자금 흐름과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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