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의 공감 확보와 역사적 상징성, 축제 및 관광자원화와 연계하기 위해 '도민의 날'이 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계현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진주4)은 12일 열린 4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상남도가 과거 경남의 위상을 되찾고 경남 정체성 확립을 위해 추진 중인 '경남도민의 날' 제정원칙을 경상남도에 제안했다.
유계현 의원은 "이미 타 시도에서는 지역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날을 시‧도민의 날로 지정했다"며 "서울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한양천도일(10월28일), 부산은 임진왜란시 부산포해전 승전기념일(10월5일),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2월21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하는 등 지역의 의미 있는 날을 활용해 지역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경남도민의 날'은 △경남도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날 △도민이 널리 알고 있거나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날 △경남도의 일방적 지정이 아니라 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날 △경남도의 축제화 및 관광자원화와 연계하기 쉬운 날을 선정해야 한다며 원칙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4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날로 진주대첩 승전일(10월10일), 한산대첩 승전일(7월8일), 경남정신과 관련한 남명 조식선생 관련기념일 등을 예로 들며 고려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유계현 의원은 "앞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의 날을 정하고 도민의 날에 지역을 빛낸 도민들과 출향인사 등 도민 화합을 위해 활용한다면 도민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정책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