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우주산업 클러스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2024년 착공 목표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우주산업 클러스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2024년 착공 목표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1-13 18:00:37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경남도가 지난해 12월21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데에 이어 20여 일 만에 이룬 성과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현재 진주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대규모 확장·이전(현재 규모의 10배 수준)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로 총사업비 4259억원을 투입해 2024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실려 우주궤도에 진입한 후 임무수행까지 각 단계별 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모사 시험하는 시설이다.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공공 및 민간 위성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촉진해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 재정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신규사업의 시행 전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는 제도로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사업 시행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남도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또 다른 핵심인프라로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위성제조혁신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제조혁신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비즈니스존, 메이커존, 네트워크존,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위성제조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위성 특화지구의 핵심인프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일원에 많은 우주기업이 유입되고 관련 창업 활성화로 우수 인력 유입과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서부경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경남도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을 시작하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수도 실현’을 도정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신년구호를 ‘우주시대! 경남이 연다’로 정하는 등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상남도, G-스타트업 원정대 추진 


경상남도가 지난해에 이어 현장 중심의 창업 정책 발굴을 위한 G-스타트업 원정대를 추진한다.

원정대는 경남도 창업지원단과 도 단위 창업지원기관 등 업무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시군의 창업지원기관‧시설 방문, 창업기업 간담회, 주요 현안 협의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각 시군의 창업생태계를 좀 더 정확히 진단하고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남 전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G-스타트업 원정대의 올해 첫 방문지는 지난 11일 김해지역으로 이날 원정대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웹툰 및 웹소설 기업 ‘피플앤스토리’를 방문해 콘텐츠 산업 분야의 청년 창업기업 실태를 파악했으며 센터에 입주해 있는 창업기업 5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창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의생명 창업 활성화와 지역 스타트업의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고 향후 기관 간 긴밀한 연계‧협력을 해나가기로 했고 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김해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김해형 창업사관학교 등을 방문하고 1인 창조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도는 G-스타트업 원정대 운영에서 나온 공동협력사업, 건의사항 등은 향후 창업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며 도내 18개 시군 중 올해 3월까지 9개 시군 순회를 완료하고, 창업생태계가 열악한 9개 시군은 별도 일정을 통해 지역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G-스타트업 원정대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원정을 시작해 진주, 양산, 거창을 방문했고 그동안 총 15개소의 창업지원기관을 만나 창업기업 간담회 3회, 2건의 주요 창업 현안 사업을 논의했다.

진주에서는 도, 진주시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서부권 그린스타트업 타운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진주강소특구센터와 중기부 초격차 1000+ 프로젝트 관련 공동 대응, 창업기업 10개사와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양산에서는 도, 양산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 조성 회의,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창업보육센터, 민간 법인에서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인 ‘퓨처팩토리’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거창에서는 도립거창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거창군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찾아 드론 분야 스타트업 육성 및 귀농귀촌 유입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북부권역 창업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현장 중심의 창업 정책이 실현될 때 정책의 효과성과 정책 수혜자의 체감도가 높아진다"며 "G-스타트업 원정대의 최종 목적이 경남 전역의 창업생태계 균형발전인 만큼, 도와 시군, 도내 모든 공공 및 민간 창업지원기관‧시설들과의 새로운 협력체계를 하나하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