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가 시작됐다. 여야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와 일본 강제징용을 둘러싸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통위원장으로 첫 회의를 시작한다”며 “자유, 민주주의, 인권 가치를 지켜야 한다. 아프더라도 오히려 그런 가치를 지키는 게 장기적으로 진정한 평화의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북한 무인기와 일본 강제징용 관련 문제를 놓고 대립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북한 무인기 대응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기금 조성에 대해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 실패에 대한 문제 진단 및 과제 긴급 토론회’에서 “윤 정부와 여당은 국회 긴급현안질문도 거부한 채 안보 무능 덮기에 급급하다”고 규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인기 대비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은 문 정권에서 소홀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발언한 것도 야당이 바판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후 (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으로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